모든 유전자형 치료 가능한 C형 간염약 나왔다

입력 2018-09-14 18:10  

전예진 기자의 토요약국

'8주 만에 치료' 마비렛 국내 출시
치료기간 한달 단축…성공률 99%



[ 전예진 기자 ] 포화 상태인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치료제가 나왔습니다. 애브비가 개발한 ‘마비렛’(사진)입니다.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은 길리어드의 ‘소발디’가 나온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MSD의 ‘제파티어’와 애브비의 ‘비키라’ ‘엑스비라’도 고전하고 있는데요. 마비렛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모든 유전자형 환자에게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C형 간염은 유전자형에 따라 1형부터 6형으로 나뉘는데요. 유전자형별로 진행 속도, 투석 여부에 따라 사용하는 약이 다릅니다. 마비렛은 경증·중등증·투석을 받는 중증 신장애 성인 환자 등이 유전자형을 불문하고 사용 가능한 치료제로 승인받았습니다.

마비렛은 치료 기간도 단축했습니다. 기존 치료제의 경우 C형 간염 치료 경험이 없고 간경변증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는 12주 동안 약을 복용해야 했습니다. 이 약은 대상성 간경변증이 있거나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아니라면 8주간 복용하면 됩니다.

성분은 NS3/4A 단백질분해효소 억제제인 글레카프레비르(GLE·100㎎)와 NS5A 억제제인 피브렌타스비르(40㎎)로 이뤄졌습니다. 글레카프레비르는 애브비와 에난타제약이 HCV단백질분해효소 억제제와 단백질분해효소 억제제를 포함한 여러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하루 1회 음식과 함께 경구용 제제 3정을 복용하면 C형 간염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을 표적으로 바이러스의 재생산을 억제해줍니다. 회사 측은 유전자형 검사가 어렵거나 드문 유전자형 환자도 쉽게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마비렛을 혁신의약품으로 지정해 신속 허가를 내줬는데요. 국내에서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6월부터 보험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8주 치료 비용인 1092만원에서 환자는 30%인 327만원을 부담하면 됩니다.

혈액 매개 바이러스 감염 질환인 C형 간염은 국내에서 약 30만 명이 앓고 있습니다. 이 중 최대 85%인 25만여 명이 아직 검진이나 치료 전인 감염 환자인데요. 장기간에 걸쳐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고 간암으로 사망에 이를 위험이 있습니다. C형 간염은 조기 발견해 약을 복용하면 완치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제를 빨리 선택해 치료받는 게 중요합니다.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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