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대북특별대표, 이도훈과 회동…中·日 협의내용 공유한 듯

입력 2018-09-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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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과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후 한국을 다시 찾았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했다.

비건 대표는 중국과 일본에서의 북한 관련 논의 내용을 이 본부장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참석했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16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비건 대표는 앞서 지난 10∼12일에도 한국을 방문해 이도훈 본부장과 회담하고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만났다.

그는 당시 이 본부장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지금의 엄청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비건 대표는 이어 12일 중국으로 건너가 카운터파트인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북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후 일본을 방문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반도 비핵화 실현 방안을 협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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