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이 밝힌 '미스 마' 관전포인트…"애거서 크리스티 원작, 기가막힌 재구성"

입력 2018-09-17 15:28  


배우 김윤진이 '미스 마'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1996년 MBC '화려한 휴가'로 데뷔한 김윤진은 드라마 '예감'(1997), '유정'(1999), 영화 '쉬리', '밀애' 등을 통해 입지를 굳혔다. 이후 A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로스트', '미스트리스'를 통해 미국활동에 주력해왔다.

할리우드 활동 기간에 영화 '6월의 일기', '세븐 데이즈', '하모니', 국제시장', '시간위의 집' 등 영화에는 이따금 출연해왔지만 드라마 출연은 전무했던 상황에서 SBS '미스 마' 출연 결정에 드라마 방영 전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미스 마, 복수의 여신'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배우 김윤진을 만났다.

김윤진은 작품 선택 이유로 "당연히 애거서 크리스티의 팬이다. 대본을 4회 봤는데 단숨에 읽었고, 제목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미스 마플'을 '미스 마'로 센스있게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은 뜨개질 하는 할머니를 연상하게 하는데,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고 통찰력 있는 원조 걸크러시 같다. 하지만 저의 '미스 마'는 한국화 시키면서 개인사를 넣었고, 시청자들이 더욱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진우 작가의 글을 보고 감탄했다. 대본이 정말 너무 좋다. 벌써 10회 대본이 나왔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기가막힌 재구성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미스 마플'의 이야기를 모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주변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로 인간 본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휴머니즘 가득한 추리극이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후속으로 오는 10월 6일 토요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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