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C PE, 국내 3위 수입 소고기 육가공 및 유통업체 선우엠티 인수

입력 2018-09-17 17:29   수정 2018-09-18 18:16

100% 지분 1000억원에 인수키로 SPA 체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달성
추가 M&A 통해 회사 규모 불릴 듯



≪이 기사는 09월17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외국계 사모펀드(PEF)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국내 3위 수입 소고기 육가공 및 유통업체인 선우엠티를 인수키로 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C PE는 최근 선우엠티 지분 100%를 1000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선태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은 매각 대금 중 250억원을 재투자하며 주요 주주로 남아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재투자가 이뤄지면 SC PE의 지분율은 80%로 떨어지게 된다.

선우엠티는 2011년 설립된 회사다. 이듬해인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회사 실적이 올라갔다. 선우엠티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000억원 안팎으로 영업이익은 14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소고기 수입 시장은 10개 미만의 업체로 이뤄진 과점 체제다. 카길, JBS, 타이슨 등 글로벌 회사들과 거래를 하기 때문에 수급이 안정적이고 실적도 꾸준한 편이다.

SC PE는 선우엠티를 사들인 후 동종 업체나 가정간편식(HMR) 회사 등을 추가로 인수해 회사 규모를 키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자재 유통은 PEF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의 규모를 불리는 ‘애드온(add-on)’을 활용하기 적합하기 때문에 구심점이 될 수 있는 1위 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식자재 유통산업은 경기를 크게 타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PEF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아직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쟁도 상대적으로 약한데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실적 상승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국내 PEF인 유니슨캐피탈은 2016년 치즈수입 유통사인 '구르메F&B코리아'를 150억원에 인수, 1년도 채 되지 않은 2017년 LF푸드에 360억원을 받고 팔며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챙겼다. 국내 PEF인 VIG파트너스도 올해 2월 식자재유통회사인 ‘윈플러스’를 740억원에 사들였다. 골드만삭스 계열 PEF 골드만삭스PIA도 지난해 국내 1위 식자재 전문기업 (주)선인의 지분 20%를 340억원에 사들이는 등 활발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PEF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 다방들이 카페 산업이 발달하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커피숍으로 대체됐듯이 식자재 유통 산업도 앞으로 산업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식자재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외 기업들에 매각하기도 쉬워 PEF들에게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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