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떠났다.
청와대 참모진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진전 등 평화 체제 정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바라며 손을 흔들었다.
이날 수석비서관 등 참모와 청와대 직원들은 관저 앞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오전 8시5분께 관저에서 나오자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 반려견인 '토리'도 나와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했다.
헬기는 8시15분께 문 대통령 내외를 태우고 청와대를 출발했다. 성남 서울공항에는 8분가량 뒤인 8시23분께 착륙했다.
흰 셔츠에 갈색 줄무늬 타이 차림의 문 대통령과 흰색 투피스 차림의 김 여사가 헬기에서 내리자 대기하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접 맞이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 주영훈 경호처장 등이 같이 내렸다.
문 대통령과 임 실장, 김 장관 등은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김 여사는 역사적인 순간을 앞둔 탓인 듯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과 일행은 서울공항 내 귀빈실로 이동해 잠시 대화를 나누다 8시 37분께 전용기를 향해 걸어 나왔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트랩을 올라 전용기 출입문 앞에서 고개를 숙여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했다.
임 실장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은 재차 손을 흔들어 환송 인사를 했다.
8시 48분께 움직이기 시작한 전용기는 8시 55분에 목적지인 평양 순안공항을 향해 이륙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동행하는 공식·특별수행원은 이보다 앞선 8시께 서울공항에 먼저 도착해 전용기 탑승을 마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들은 밝은 표정으로 가방을 손에 든 채 전용기에 올랐고, 가수 알리와 지코,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등도 설레는 듯 미소를 띤 채 다른 수행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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