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채용박람회 등 열려
해외업체 비중 20%, 풀어야할 숙제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스타 2018'이 오는 11월 15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지스타는 매년 20만명의 관람객과 2000여명의 유료 바이어가 찾는 국내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2만5392명의 관람객과 35개국 676개사의 2857개 부스가 차려졌다. 이번 지스타에는 662개사의 2874개 부스가 마련한다. 이 가운데 일반 소비자들이 관람할 수 있는 BTC관에는 145개 업체가 참가한다.
올해 공식 슬로건은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Let Games be Stars)'로 게임의 긍정 이미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지스타 관계자는 "게임으로 하나되는 지스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슬로건"이라 설명했다.
전시는 BTC(일반 관람객), BTB(비즈니스 파트너십), 부대행사, 연계행사로 구성된다. 전시장은 BTC관이 있는 메인전시관, 게임대상·컨퍼런스·e스포츠행사·컨퍼런스 등이 열리는 별관, 야외전시장, BTB관 등으로 꾸려진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국제 게임 컨퍼런스, 게임 투자마켓, 채용박람회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메인 스폰서는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미국계 게임 기업 '에픽게임즈'다. 에픽게임즈는 해외 기업 최초로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선정됐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국내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장소인 지스타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만반의 준비를 다 해 에픽게임즈다운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는 4년 연속 '트위치'가 선정됐다. 트위치는 게임에 특화된 동영상 방송을 서비스하는 플랫폼 업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인터넷으로 개인 방송을 하는데 적극 활용된다.
풀어야할 숙제도 있다. BTC관에 참가하는 145개 업체 가운데 해외 업체는 6개(4%)에 불과하다. 기업간 거래가 주를 이루는 BTB관(517개 가운데 124개)을 포함해도 비중은 20%를 넘지 않는다. 지스타가 국내 게임축제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글로벌 게임축제와 비교해 규모 등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올해는 구글, 페이스북, X.D 글로벌 등이 참가하며 폴란드, 캐나다, 스웨덴, 영국 등이 공동관 및 사절단 형태로 방문한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스타 알리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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