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와 폭행 사건 논란으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선 구하라라 오늘(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구하라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면서 "누가 먼저 때리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추후에 밝혀질 문제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구하라는 "남자친구는 때린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앞으로 해결해 가야할 문제"라고 답했다.
마스크나 선글라스 없이 모자만 착용한 구하라의 팔에는 붕대가 감겨져 있었고 군데군데 멍처럼 보이는 자국도 있었다.
앞서 17일 디스패치는 남자친구 폭행 논란과 관련해 구하라의 입장을 전했다. 구하라의 남자친구 A씨는 이별 통보를 하자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고 쌍방이 아닌 일방 폭행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하라는 A씨가 술에 취한 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몸싸움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구하라는 A씨에 대해 "평소에는 다정했는데 남자 이야기만 나오면 싸운다. 친한 동료나 오빠 등이 연락오면 무섭게 변한다. 그래서 모임에 남자가 있으면 말을 안했다. 그날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 구하라는 남자 연예 관계자 B씨와 점심 식사를 했고 이를 A씨에게 숨겼다. 하지만 A씨가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화를 냈고 결국 두 사람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게 됐다.
구하라는 다툼 이후 이 일이 언론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A씨에게 카톡을 보내 함께 점심을 먹은 관계자를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구하라는 디스패치에 A씨와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카톡 대화에서 구하라는 "통화하고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라면서요? 와서 무릎 꿇게 하라면서요? 만나서 얘기해요. (B씨가) 다 왔다고 하네요"라고 말했지만 A씨는 "얘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구하라는 "무릎 꿇게 하겠다고요. 그거 원한다면서요?”라고 말했지만 A씨는 "(당신) 덕분에 못 가겠어요. 어떡할까요"라고 말했고 이어 "아 미안해요. 그 오빠 분 만났을 텐데. 밤생활 방해해서 미안해요. 답 없으면 그냥 경찰서 갈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17일 오후 9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디스패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나왔다. 산부인과 진단서 등에 대해 경찰에 다 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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