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추정한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1460억원, 영업이익은 75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와 6.2% 줄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매출 1조2164억원, 영업이익 839억원도 밑도는 수준이다.
이 증권사의 양지혜 연구원은 "카테고리 별로는 TV와 PC, 모바일 판매가 급감하면서 오디오·비디오(AV) 가전과 정보통신 부문이 각각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탁기 및 건조기의 높은 성장과 폭염에 따른 에어컨 성장에도 냉장고의 판매 감소로 백색가전 부문 또한 1% 소폭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치주로서 매력은 있다고 봤다. 양 연구원은 "가전 소비 사이클 둔화로 실적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겠지만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와 우수한 현금 창출력을 감안할 때 현 주가에 우려감은 상당수 선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며 "높은 배당수익률(2018년 기준 2.9% 예상)로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추천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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