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문 대통령, 평양 시민 만나러 '대동강 수산물식당' 간다

입력 2018-09-19 10:04   수정 2018-09-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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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방북 둘째날인 19일 평양 시민들이 자주 찾는 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환송 만찬을 할 예정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문 대통령의 방북 이틀째 일정에 대해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이 저녁에는 평양 시민 자주 찾는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을 방문해 봄맞이방에서 식사를 한다”며 “다른 방에는 평양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동강수산물식당은 대동강 변에 배 모양으로 세워진 대규모 식당으로, 1층에는 철갑상어, 연어, 조개류, 자라 등을 모아 놓은 수조와 낚시터가 있다.

식당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로 마주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식당을 찾은 평양 시민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대화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현지 식당 방문은 문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늘 가곤 하는데, 그런 부탁을 북측에 해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전 해외 순방에서도 현지인들이 찾는 식당을 찾곤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 국빈방문 때 ‘용허센장’이라는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지난 3월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는 하노이 숙소 근처의 ‘포 텐 리꾹수’라는 쌀국수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평양공동취재단/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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