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반한 수소車 '넥쏘'… 글로벌 시장 주도권 잡는다

입력 2018-09-19 16:46  

오토 포커스

5분 충전에 609㎞ 질주
초미세먼지 97% 이상 제거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려

사전예약 첫 날 완판 '돌풍'
정부, 보조금 지급 규모 확대



[ 장창민 기자 ]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은 자율주행 기술을 얹은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넥쏘’를 타고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부터 판교IC까지 10㎞ 구간을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시승 후 “한국의 수소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반한 차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넥쏘는 현대차가 2013년 선보인 세계 첫 수소차 투싼ix FCEV를 잇는 차세대 모델이다. 5분 충전으로 최대 609㎞를 달릴 수 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반인 넥쏘의 최대 출력은 163마력에 달한다.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린다. 추운 날씨에는 시동이 잘 걸리지 않던 기존 수소차의 약점을 극복했다. ‘10년, 16만㎞’ 수준의 연료전지 내구성도 갖췄다.

넥쏘는 원격 자동 주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도 적용했다. 현대차는 올 3월 차세대 수소차 양산과 동시에 높은 성능과 낮은 가격을 앞세워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쥔다는 구상이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은 “넥쏘는 도요타 미라이보다 주행 성능과 1회 충전 주행거리, 효율성 측면에서 훨씬 뛰어나다”며 “다들 잘 안 믿으려고 하지만 우리가 가장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상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수소차 활성화를 위해 고객 대상으로 무상 충전시스템을 보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중국 정부가 최근 수소차 공급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활성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수소차는 유해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 기능도 갖추고 있다. 넥쏘로 유입된 공기는 공기필터(먼지 및 화학물질 포집)를 통해 초미세먼지 97% 이상을 제거한다. 두 번째로 막 가습기(가습막을 통한 건조공기 가습)의 막 표면에서 초미세먼지가 추가적으로 제거된다. 마지막으로 연료전지 스택 내부 미세기공 구조의 탄소섬유 종이로 이뤄진 기체확산층(공기를 연료전지 셀에 골고루 확산시키는 장치)을 통과하면 초미세먼지 99.9% 이상이 제거된 청정공기가 배출된다. 수소차가 ‘궁극(窮極)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이유다. 넥쏘를 한 시간 운행하면 26.9㎏의 공기가 정화된다. 성인(체중 64㎏ 기준) 42.6명이 한 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양이다. 넥쏘 10만 대가 두 시간 동안 도로 위를 달리면 성인 845만 명이 한 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공기가 정화된다. 845만 명은 서울시 전체 인구의 86%에 달하는 규모다.

넥쏘는 지난 3월 예약판매 하루 만에 733대가 예약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 보조금 지급 대수인 240여 대의 세 배가 넘는 수치로 차세대 수소차 넥쏘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반영해 당초 240여 대분이던 보조금 예산을 추경을 통해 500대 추가해 총 740여 대 규모로 확대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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