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모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가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맥주사업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높았다.
하이트진로홀딩스가 19일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회사가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지난해 1001억원, 올 상반기 496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올렸다. 연 3%대 중반인 채권 금리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겼다는 평가다. 지난 18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하이트진로홀딩스 3년물 금리는 연 3.509%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인 ‘A-’(안정적)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채권 발행금액을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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