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확대 찬성" 58.6%
[ 배정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평양 남북한 정상회담 효과에 힘입어 6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60% 선 가까이 급반등했다.
20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6.3%포인트 상승한 59.4%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7.9%포인트 하락한 33.8%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평양 정상회담 하루 전인 17일 53.0%(부정 평가 41.6%)로 반등했으며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해 환대가 보도된 18일에는 57.7%로 상승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내 서울 방문’ 평양 공동선언이 발표된 19일에는 61.4%로 3일 연속 올랐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4.6%포인트 오른 45.1%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17.4%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전주 대비 0.9%포인트 내린 6.0%를 나타냈다.
한편 리얼미터가 19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비핵화 이전 남북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데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전체 응답자의 58.6%가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 완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면 ‘대북 압박을 느슨하게 해 비핵화를 저해할 것’이라는 반대 의견은 29.1%로 기록됐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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