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연구원은 "올 2~3분기 중반에 제약·바이오주는 깊은 조정을 거쳤고, 회계 테마감리가 마무리되자 큰 폭으로 회복됐다"며 "주가의 급등락과 관계없이 바이오나 신약개발 제약사 환경에 큰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올 1분기 바이오주 과열시 나타났던 김치프리미엄이 해소된 부분을 감안하면, 3분기 중반부터 4분기의 상승은 최고치 대비 낙폭의 50% 이내 수준을 회복하는 규모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변수로는 부동산가격의 하락을 꼽았다. 정부 규제로 아파트 가격의 의미 있는 조정이 나타난다면, 풍부한 유동 자금이 바이오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부동산에서 이탈한 일부 자금이 새로운 투기 대상으로 바이오주에 몰릴 가능성도 있다"며 "가설이 현실화된다면, 바이오주는 올 4분기에 예상보다 강력한 상승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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