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일, '사기' 수감→유혜영 이혼→정은숙 옥중 재혼…파란만장 인생史

입력 2018-09-21 11:18   수정 2018-09-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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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일의 10년간 옥살이와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이 "드라마틱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나한일과 정은숙 부부가 출연해 파란만장 인생기를 공개했다. 나한일은 유혜영과 2번의 결혼과 이혼, 정은숙과의 만남을 전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나한일은 190년대 활약했던 액션 스타다. 배우 유혜영과는 1989년 결혼했지만 9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후 4년 만에 재결합했지만 옥살이를 하면서 두 번째 이혼을 하게 됐다.

나한일의 수감 생활은 2009년 대출 브로커를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00억 원대의 불법 대출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됐기 때문. 불법 대출 혐의로 나한일은 2년 6개월 옥살이를 했다. 하지만 출소 3년 만에 해외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돼 1년6개월 형을 선고 받았다.

2번의 옥살이를 하면서 나한일은 어머니를 잃고, 아내 유혜영과 이혼까지 하게 됐다. 나한일은 "당시 진짜 나의 모든 걸 다 잃었다. 모든 희망이 없어졌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무것도 안 보였다"며 "그쪽(유혜영)에도 정말 미안하다.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대해서 다 내 탓"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나한일은 유혜영과 이혼 후 옥중에서 정은숙과 재혼해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 시켰다. 정은숙과 나한일은 연인 사이였고, 동거해 아이까지 가졌지만 낙태 후 이별하게 됐다. 각자 다른 이와 가정을 꾸렸지만 결국 이혼 후 다시 만나게 됐다.

나한일과 유혜영 사이에서 태어난 딸 나혜진은 "결혼은 아빠의 선택이니 제가 어떻게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아빠가 죄책감을 갖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두 사람을 응원했다.

현재 나한일은 해동검도를 널리 알리면서 배우로서도 재기를 꿈꾸고 있다. 정은숙은 "이젠 헤어지고 싶지 않다"며 함께 응원하며 살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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