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 49년 만에 최저 지속

입력 2018-09-21 14:56   수정 2018-09-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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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호황' 美 실업수당 청구 1969년 이후 최저
트럼프 대통령 "금융, 일자리 숫자 환상적"



고용 호황에 힘입어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감세와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미국의 고용 시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노동부는 9월 둘째주(9~15일) 실업수당 청구가 20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3000건 더 줄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1969년 11월15일(19만7000만건) 이후 49년만에 가장 적은 수치로 3주 연속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3.9%로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금융과 일자리 숫자가 환상적”이라며 “경제가 매우 훌륭하고 활기에 가득 차 있고,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중간선거에 투표하라”고 덧붙였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 동남부를 강타하면서 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공장을 폐쇄한 까닭에 9월 셋째주에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노동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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