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잦고 기억 깜빡하는 부모님…알코올성 치매 의심해야

입력 2018-09-22 15:59  



치매는 명확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성 치매는 음주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추석 명절 연휴를 맞아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는 이유다.

우보라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은 부모님의 음주습관을 살피고 건강을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알코올성 치매는 만성적인 과음이나 폭음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잘못된 음주습관을 바로 잡도록 노력해야한다"고 했다.

알코올은 뇌 손상을 유발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알코올 남용으로 뇌가 손상되면 알코올성 치매는 물론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등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3배 정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알코올은 세포를 파괴해 과음하면 신체 곳곳에 손상을 입힌다. 흔히 술을 마시면 간 손상을 많이 걱정하지만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부위는 뇌다. 알코올은 뇌세포를 파괴하고 뇌와 신경계에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B1 흡수를 방해해 알코올성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

음주 후 기억을 못하는 일이 잦고 점점 폭력성을 보인다면 알코올로 인한 뇌 손상이 진행됐다고 판단해야 한다. 우 원장은 "알코올은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 부위를 가장 먼저 손상시킨다"며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이나 폭력성은 뇌 손상의 진행 과정으로 보아야 하므로 간과하지 말고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이 있어도 노화 때문에 생긴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단순한 술버릇으로 치부해 방치하는 환자가 대다수다. 우 원장은 "알코올성 치매는 일반 퇴행성 치매와 달리 진행 속도가 빠르고 짧은 기간에도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다"며 "가족들의 냉정하고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미 손상된 뇌세포를 되살릴 수는 없지만 술을 끊는 것으로 알코올성 치매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 원장은 "추석 연휴 동안 부모님의 음주습관을 관찰하고 문제가 있다면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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