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펀드는 적립식으로 장기간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단기보다 장기 성과가 우수한 펀드를 선택해야죠."
이달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신탁운용 본사에서 만난 채장진 펀드매니저(사진)의 말이다. 그는 한투운용의 어린이펀드인 한국투자한국의힘아이사랑적립식증권펀드(이하 아이사랑펀드)의 책임 매니저다. 어린이펀드를 포함해 퇴직연금펀드 등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아이사랑펀드는 비교 지수(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펀드다.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채 매니저가 운용하는 아이사랑펀드는 비교 지수(코스피지수 90%+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10%)의 상승률을 뛰어넘어 양호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이 5.84%(클래스C-F 기준)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가 -1.62%를 나타냈음 감안하면 인상적인 성적표다. 3년 및 5년 수익률도 각각 16.18%와 34.00%를 기록해 수익이 누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채 매니저는 "아이사랑펀드의 투자전략은 최소 3년 이상 성장할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것"이라며 "최근 1년 성과에 기여한 것은 중국 관련 소비주"라고 말했다. 중국 소비주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와의 긴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등 반등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소비주를 선택했던 이유는 한국의 관련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면세점 기업의 경우 주요 매출처인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규제에도 중국 따이공(보따리상)들이 한국 면세점 상품들은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이공의 소비는 한국 면세점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보여주는 방증이란 분석이다. 따이공의 면세점 소비 상황을 보면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 뿐 아니라, 해외 제품의 매입도 늘어나고 있다. 면세점은 한국 제품의 대중국 판매망이 아니라, 세계 제품의 유통망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채 매니저는 "사드 이슈를 통해 경쟁력이 강화된 회사들은 관계 정상화시 단순 회복이 아니라, 크게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국내 미디어콘텐츠 관련 주식도 좋게 보고 있다. 매출처가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미디어콘텐츠 기업은 영화나 공연 등의 수입에 의존했다면, 최근에는 유튜브 애플뮤직 넷플릭스 등을 통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들 역시 중국으로의 콘텐츠 수출이 원할하지 않은 상황이다. 관계 회복 이후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했다.
현재 어린이펀드는 운용자산의 주식비중을 98% 이상으로 늘려놓은 상태다. 채 매니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예측할 수 있는 이슈가 아니지만,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에도 충격이 줄어드는 등 시장의 반응이 잦아들고 있다"며 "한국 주식시장의 수준도 저점 국면에 있는 만큼 추가적인 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본다"고 했다.
어린이펀드는 자녀가 성장했을 때 성과를 가져가는 상품인 만큼 매달 일정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어린이펀드는 장기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지수의 등락은 큰 이슈가 아니다"며 "장기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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