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도 손자도 '유튜브 중독'…40%, 하루 1시간 이상 본다

입력 2018-09-25 09:50   수정 2018-09-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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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튜브 이용자 10명 중 4명은 하루 1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년층에서도 ‘헤비 유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엠브레인에 따르면 최근 만 19~59세 유튜브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2.8%가 일평균 1시간 이상 유튜브를 본다고 답했다. 하루 3시간 이상 쓴다는 사람도 5.2%나 됐다. 일평균 30분에서 1시간 미만이라는 답변은 29.7%, 30분 미만이라는 응답은 26.6%였다.

유튜브를 매일 1시간 이상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대에서 61.6%로 가장 많았고 30대 45.2%, 40대 34.8%, 50대 29.6%로 각각 조사됐다.

유튜브를 보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다양한 유형의 동영상 콘텐츠가 있기 때문’(48.9%)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전문가가 제작한 콘텐츠를 본다’는 응답(36.5%)보다는 ‘개인 영상제작자가 만든 콘텐츠를 본다’는 답변(55.9%)이 많았다.

엠브레인 측은 “주류 매체의 영향력을 벗어나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콘텐츠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많음을 보여준다”며 “젊은 층일 수록 개인 영상 제작물의 소비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59.9%는 유튜브가 기존 미디어 채널을 대체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또 64.3%가 유튜브를 중요한 검색 채널이라고 답했으며, 62.3%는 앞으로 유튜브로 검색을 하는 일이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유튜브 앱의 월간 순이용자(MAU)는 3093만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이용자의 유튜브 앱 이용시간은 총 333억분으로, 전년 동기(234억분) 대비 42%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112억분)와 20대(65억분)가 유튜브를 가장 오래 붙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64억분)의 이용시간이 급증하면서 30대(50억분)와 40대(42억분)를 추월한 점도 눈에 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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