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신용등급 오른 SKC, 1000억원 회사채 발행

입력 2018-09-27 09:35  

다음달 3년물·5년물로 나눠 발행 추진
신용등급 ‘A+’로 오른 이후 첫 조달



≪이 기사는 09월27일(09: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 화학 계열사인 SKC가 8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른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C는 다음달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원씩 찍기로 했다. 조만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지난 6월 신용등급이 오른 후 처음 발행하는 공모 회사채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C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을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3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차입 부담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TI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2014년 말 6.9배에서 지난 6월 4.6배로 떨어졌다.

IB업계에선 SKC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에도 ‘흥행’ 속에 채권 수요를 넉넉하게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C는 8개월 전 1000억원어치 발행에 나서 총 56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은 데 힘입어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렸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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