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표민수 PD "때론 지질하기도 한 보통사람의 연애"

입력 2018-09-27 14:41   수정 2018-09-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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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 '프로듀사' 등을 연출한 표민수 PD가 3년 만의 신작 '제3의 매력'을 내놨다.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서울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표민수 PD는 "이 대본을 봤을 때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라 좋았다. 나름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옆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주 무대라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코미디, 멜로, 휴먼 부분이 다 같이 융화되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들은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하는 사람, 남들과 다르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 있고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기도 한다. 저는 그런 감정들을 다루고 따라가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연애의 과정에서, 오빠와 동생의 관계에서,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라는 감정과 연애를 하면서 '왜 지질해지지?', '내 마음 속에는 위대하기도 하지' 하는 그런 보통의 이야기를 12년간의 세월로 풀어가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편한 작품보다 도전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타이틀롤에 서강준, 이솜을 캐스팅 한 데에 표 PD는 "특별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이라는 것에 주목했고, 대본을 서강준에 보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남자주인공 준영 캐릭터가 특별하거나 화려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하더라. 이 역할을 정말 애정을 갖고 있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영재 캐릭터가 직선적이고 그날 그날을 즐긴다. 최선을 다하는 느낌이다. 이솜을 만났을 때 '영재' 역과 성격이 흡사했다. 그래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3의 매력'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에 만난 두 남녀,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의 12년 연애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영화 '감기' 박희권 작가와 영화 '멋진 하루' 박은영 작가가 공동 집필했고, 드라마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프로듀사'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28일 금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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