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 이지원 감독이 아동학대를 소재를 다루면서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털어 놓았다.
이지원 감독은 27일 서울시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미쓰백'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영화를 촬영하면서 어린 배우가 상처받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된 여성이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한지민은 타이틀롤 미스백, 백상아 역을 맡아 폭발적이고 강렬한 모습을 선보인다. 전작 tvN '아는 와이프'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세상에 배신당한 백상아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김시아는 백상아(한지민 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삶을 흔드는 김지은 역으로 분했다. 김시아는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미스백'에 합류했다.
이지원 감독은 김시아 대해 "이 영화를 통해 아동학대라는 실제 사건을 생생하게 전달되길 바랐고, 이 작품을 통해 경각심을 주는게 목적이었다"며 "그렇지만 이 촬영 자체가 김시아 양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병원이나 상담사를 주기적으록 방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영화를 찍으면서도 직접적인 묘사보다는 심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느껴질 수 있도록 표현하는데 연구를 많이 했다"며 "아이가 고통받는 장면도 깊게 묘사하지 않고 주변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쓰백'은 오는 10월 11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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