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장동건이 원숙한 '한복핏'을 예고했다.
장동건이 28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서 "나이를 먹으니 한복이 어울리게 됐다"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떼가 세상에 창궐하면서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과 절대악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린 작품. '공조'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은 장동건이 연기한다. 김자준은 모든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육판서의 우두머리로 야귀떼 존재를 이용해 더 큰 권력을 쥐려 하지만 이청(현빈 분)의 등장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대립하게 된다.
장동건은 "사실 사극은 데뷔 초창기 때 '일지매'라는 드라마를 했고, 이번이 두 번째"라고 고백하면서 "사극을 하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영화, 드라마 말고 광고, 화보 등을 찍으면서 한복을 입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이질감이 있었다"며 "외국 사람이 한복을 입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이번에도 걱정이 많았는데, 분장테스트를 하면서 보니 제가 봐도 어울렸다"며 "나이가 드니까 한복이 슬슬 어울리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궐'은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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