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이 세월에 흐름에 따라 달라진 두 번째 연애를 예고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은 지난 28일 첫 방송됐다. 지난 1회, 2회에서는 스무살과 스물일곱의 온준영(서강준 분)과 이명재(이솜 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들의 두 번째 연애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제3의 매력' 사람의 변화 포인트와 앞으로의 연애 행방에 대해 짚어봤다.
#. 서강준의 변화 포인트 : 모범생 → 강력계 팀장 형사
자를 대고 자른 듯한 머리, 뿔테 안경에 교정기, 목끝까지 잠근 단추, 흰 양말에 흰 운동화, 마지막으로 짧게 맨 가방까지. 스무 살의 온준영을 정의하자면 말 그대로 계획대로만 사는 이차원 현실 모범생이었다. "시험도 끝났는데 우리 레포트쓰러 가자. 도서관에 책 빌려놨어"라는 건 그의 일상이었다. 그랬던 온준영이 7년 만에 경찰이 되어 나타났다. 그것도 강력계 팀장으로. 그러나 깔끔했던 성격은 버리지 못했는지 잠복 중에도 "하루에 두 번씩 양말이랑 빤스랑 꼬박꼬박 갈아입는다"고 밝혔다. 그가 경찰이 된 이유가 바로 "너 공무원은 되더라도, 경찰은 못 되겠다. 무서워서 범인 잡겠냐?"라는 첫사랑 영재의 말 때문이었다. '나쁜년'이라던 영재와 어떻게 두 번째 연애가 시작되는 걸까.
#. 이솜의 변화 포인트 : 미용 보조 → 헤어 디자이너
스무 살, 짧은 단발머리에 화장기도 없고 털털한 스타일링으로 '선머슴아'같던 이영재. 즉흥적인 감정에 충실한 영재는 준영의 20년 인생에 계획대로 되지 않는 첫 데이트를 선사했고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라고 말해 준영을 떨리게 만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유명한 헤어디자이너 선생님이 되고 싶다"던 바람대로 스물일곱 살, 헤어 디자이너가 된 영재. 제법 긴 머리에 심플하지만, 세련된 차림의 성숙해진 모습이 시선을 끈다. 하지만 정신없는 음악과 조명, 신나는 표정들 속에 유일하게 지루한 표정을 짓는 영재를 봐선 성격은 여전해 보인다. 그리고 준영에게 쓰라린 실연의 상처를 줘놓고 준영을 알아본 그 순간, 머금었던 미소는 무슨 의미일까.
#. 준영♥영재, 두 번째 연애 행방은?
'너 고졸이잖아. 동네 미장원에서 머리나 마는 시다 주제에 어딜"이라는 말에 소희(신도현)과 싸우고, 결국 "주제도 모르고 똑같이 놀아 보려고 했던 내가 한심해 미치겠고, 나 그딴 데 데려가서 거지 같은 꼴로 만든 너도 싫어. 답답하고 눈치도 없는, 너 같은 애 싫다고"라는 잔인한 말로 준영에게 이별을 고했던 영재다. 준영에게 영재는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여자. 그 나쁜 년" 그 자체였다.
이에 7년 만에 재회한 두 남녀가 과연 어떻게 연애를 다시 시작하게 되는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작진은 "준영과 영재는 7년이란 시간 동안 큰 변화를 겪었다. 그래서 두 사람의 두 번째 연애는 보다 현실적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스무 살 영재에겐 남에게 말하지 못한 사연이 있다"고 덧붙여 벌써부터 다음 방송을 기다리게 했다.
한편 '제3의 매력'은 매주 금,토 밤 11시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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