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의 기본원리는 상대방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상품과 교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국제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이나 중국 같은 나라는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여러 나라와 무역을 통해 필요한 재화를 얻는 것일까?
중상주의가 지배했던 18세기, 유럽의 여러 나라는 수출 장려와 수입 억제를 통해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제로섬 게임을 벌였다. 당시의 경제학자들도 “자유무역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노력하였다.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는 “각 나라가 가장 싸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여 무역을 하면 모두에게 이익이다”고 말했다. 즉 다른 나라보다 더 싸게 만들 수 있는 재화는 생산하고 그렇지 못한 재화는 수입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절대우위론’을 주장하였다.
그렇지만 절대우위론으로는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만약 갑과 을 두 국가가 존재하고 A, B라는 상품만 존재한다고 가정해 보자. 갑국이 A, B라는 상품을 을국에 비해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면 애덤 스미스의 논리로는 무역이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하지만 애덤 스미스의『국부론』을 읽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은 인물이 있다. 바로 ‘데이비드 리카도’다. 리카도는 대학교육을 통해 경제학을 배우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주식 중개인인 아버지를 도왔고, 이후 주식 중개로 많은 돈을 벌었다. 리카도는 실무를 통해 경제학의 기본원리를 이미 습득하였다. 리카도는 『정치경제와 조세의 원리』라는 저서에서 ‘비교우위’를 통한 무역 원리를 설명하였다.
리카도가 제시한 예를 살펴보자. 영국과 포르투갈은 옷감과 포도주를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영국에 비해 더 값싸게 두 재화를 생산할 수 있다. 애덤 스미스의 절대우위론에 따르면 포르투갈이 더 값싸게 생산하기 때문에 교역이 발생할 수 없지만, 실제로는 교역이 이루어졌다. 이를 설명하는 것이 바로 ‘비교우위론’이다. 영국이 옷감 1마에 100명, 포도주 1병에 120명의 일꾼이 각각 필요하고, 포르투갈은 옷감과 포도주에 각각 90명, 80명의 일꾼이 필요하다고 하자.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에 따르면 영국과 포르투갈은 특화를 통해 교역이 발생함을 보여준다. 일꾼 수를 기준으로 옷감과 포도주의 가치를 비교하면, 영국에서 옷감 1마의 가치는 포도주 0.83병(100명/120명)과 같다. 포르투갈에서는 옷감 1마의 가치는 포도주 1.1병(90명/80명)과 같다. 옷감 생산에 있어 영국이 포르투갈에 비해 기회비용이 더 작기 때문에 영국은 옷감, 포르투갈은 포도주에 각각 비교우위가 있다.
이제 비교우위가 있는 상품을 생산하여 무역을 한다고 하자. 영국에는 220명의 일꾼이 옷감을 2.2마를 생산한다. 포르투갈은 170명의 일꾼으로 포도주를 2.1병 생산한다. 이제 무역을 하여 영국은 옷감 1.2마와 포도주 1병을, 포르투갈은 옷감 1마와 포도주 1.1병을 얻게 된다. 무역이 없었다면 옷감 1마와 포도주 1병을 생산하던 것이 특화를 통해 영국은 옷감 0.2마, 포르투갈은 포도주 0.1병을 더 갖게 되었다. 리카도는 ‘비교우위’가 있는 제품을 생산하여 교역을 하면 서로 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자유무역을 장려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정영동 한경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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