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구동부·모터제어기' 등 하드웨어 집중
LG전자가 국내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와 자율주행모듈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로보티즈의 지분 10.12%(보통주 1만9231주·90억원)를 취득한 바 있다.
양사는 지난달 28일 서울 마곡동 로보티즈 사옥에서 로봇 자율주행모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자율주행모듈은 이동로봇에 사용되는 핵심 구동모듈이다.
LG전자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는 지능형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모듈의 구동부, 모터제어기 등 하드웨어 개발을 맡는다. 로봇선행연구소는 지난해 6월 지능형 로봇의 선행연구를 위해 CTO부문 산하 컨버전스센터 내에 설립된 조직이다.
1999년에 설립된 로보티즈는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와 함께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 등 솔루션과 교육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엑추에이터'를 독자 개발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엑추에이터는 로봇을 움직이는 동력구동장치로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반경을 넓혀준다.
LG전자는 가정용, 공공·상업용, 산업용, 웨어러블 등 4개의 축으로 인력과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LG 클로이는 LG전자 로봇을 총칭하는 브랜드로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고객과 교감하며 편의를 제공하는 동반자'의 의미를 담고 있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는 "로보티즈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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