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타결…다우 0.73% 상승

입력 2018-10-02 06:40  


뉴욕증시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무역협정 타결 소식에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90포인트(0.73%) 상승한 2만6651.21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장보다 10.61포인트(0.36%) 상승한 2924.59에 마감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페이스북 및 반도체 기업인 인텔 주가 하락 영향으로 9.05포인트(0.11%) 하락한 8037.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북미 3국의 무역협정 소식을 장초반부터 주목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이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ㆍUSMCA)'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역내 부품 비율 상향, 자동차 노동자 임금 인상,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도입할 경우 무관세 쿼터제 도입 등이 USMCA의 골자다. 미국 농산물과 유제품의 캐나다 시장 접근성 확대도 합의됐다.

USMCA의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자동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포드의 주가는 0.7%, GM은 1.5% 올랐다. 무역정책에 민감한 대형주로 꼽히는 보잉 역시 2.79% 오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슬라 주가는 17% 넘게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장폐지 트윗과 관련, 자신을 고소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를 이뤄 법률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분위기였다. 머스크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45일 이내에 사임하고 향후 3년간 이사회에 다시 복귀하지 않으며, 자신과 테슬라 법인이 각각 2000만달러(약 220억원)씩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했다.

기술주만은 예외였다. 페이스북의 해킹 사건 등으로 기술주도 다소 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트워크를 해킹당한 페이스북이 유럽 지역의 개인 정보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16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과징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1% 넘게 하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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