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연구원은 "최근 메디톡스의 주가는 중국 수출 감소와 앨러간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후보군 확대로 연일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며 "하지만 내년 상반기 메디톡스 제품은 중국에서 허가를 받아 정식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3분기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따이공(보따리상) 단속 때문이며, 중국 제약업계의 부정적 이슈(가짜 백신, 발암 물질)로 평소보다 강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앨러간의 중국 매출 증가율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은 여전히 고성장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메디톡스 제품이 출시되면 시장 침투속도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앨러간이 인수한 본티의 후보물질은 빠른 효과와 짧은 지속시간을 가진 보툴리눔톡신으로, 틈새시장용이 될 것으로 봤다. 앨러간이 개발할 메디톡스의 '이노톡스'에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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