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장동면과 장흥읍을 연결하는 장동터널은 일 최대 3200톤의 용수가 발생하는 열악한 지질여건이었다.
철도공단은 터널 굴착 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터널 막장면 관리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등 철저한 상시 계측을 통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터널을 관통했다.
이 시스템은 터널 막장면 지질상태를 실시간 정보통신망을 통해 여러 기술자가 수시로 확인, 보다 안전한 터널 굴착 방법을 결정토록 하는 기법이다.
철도공단은 장동터널 공사에 총 10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2015년 2월 굴착작업을 착수해 3년 8개월 동안 총 11만7600인의 근로자와 일평균 25대의 건설 장비를 투입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장동터널 관통식에 참석한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목포(임성리)∼보성 철도건설 사업의 최대 난공사인 장동터널이 무사고로 관통돼 후속공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영·호남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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