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헐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근황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잘생김으로 뭇 남성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샀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영락없는 배 나온 아저씨의 모습이었다.
복부비만은 디카프리오를 비롯한 많은 중년 남성들의 고민거리로 꼽힌다. 필자도 오랜만에 학창시절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치 그때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다가도, 이내 친구들의 불룩 나온 배를 보며 세월이 흘렀음을 체감하곤 한다. 왜 중년 남성은 복부 비만을 피해가기 어려운 걸까?
가장 큰 이유는 호르몬에 있다. 남성은 나이가 들면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면서 근육이 손실되고 체형이 여성화 된다. 여기에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운동량까지 부족해지면서 자연스레 뱃살이 붙게 되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많은 남성들이 복근있는 꽃중년을 꿈꾸지만, 쉽사리 포기하곤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몇 가지 변화를 준다면 복부비만에서 비교적 쉽게 탈출할 수 있다.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부터 말하자면, 충분한 수면이다. 잠을 자는 것만으로 살이 빠지는 건, 잘 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 때문이다. 보통 밤 10시부터 새벽 2시사이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복부지방 분해에 효과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에 자지 않으면 지방이 분해되지 않고 몸에 고스란히 축적된다.
특히 복부지방은 지방분해에 대한 저항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달리기, 걷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함께 해줘야 사이즈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남성호르몬 감소에 따른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 윗몸 일으키기 등의 가벼운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좋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마시는 시원한 맥주도 중년남성의 뱃살을 늘리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멀리해야한다. 술이 복부 비만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수 차례 입증된 바 있다. 맥주의 원료인 '호프'에는 식욕을 증가시키는 알파산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복부 지방을 빼기 전까지 맥주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완전히 끊는 것은 어려우니 주1회 2~3잔 정도로 제한하자.
식이조절과 운동이 전부였던 과거와 달리 남성을 위한 비만 치료가 다양해진 만큼, 남성을 위한 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간편하게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추출해 사이즈를 감소시키는 지방흡입주사 '람스(LAMS)',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지방흡입수술 등의 도움을 받는다면 비교적 쉽게 복부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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