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뷰어] "Ready to fly"…DJI '매빅 2' 써보니(영상)

입력 2018-10-03 08:30   수정 2018-10-03 10:13

매빅2 프로, 1인치 2000만화소 CMOS 탑재
매빅2 줌, 2배 광학 줌렌즈 적용
안정적인 비행에 우수한 이미지 품질까지



<옥석 가리기, '블랙리뷰어'는 전자 제품 전문 리뷰입니다. 소비자 관점을 장착한 한국경제·한경닷컴 기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솔직하게 평가합니다. 제 돈내고 사려는 제품의 제 값을 매기는 게 목표입니다. 전자 관련 소비재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담지만, 때에 따라 전혀 다른 제품에도 접근합니다.- 편집자 주>



취미로 드론을 날리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수방사의 허가를 받아 비행하고, 틈 날 때마다 드론 관련 자료를 찾아본다. 3대의 드론을 보유 중인데 2016년 출시한 DJI 매빅 프로를 가장 많이 활용한다. 뛰어난 휴대성, 안정적인 비행성능, 우수한 이미지 품질에 장점이 있어서다.

매빅 프로는 드론의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팬텀 시리즈가 DJI를 알렸다면 매빅 프로는 드론 보급화에 기여한 제품'이라 말할 수 있다. DJI가 점유율 70%로 전세계 드론 시장을 석권한 것도 매빅 프로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DJI가 지난 8월 접이식 드론 '매빅 2' 시리즈를 출시했다. 매빅 2는 매빅 프로의 후속 모델로 1인치 2000만화소 CMOS 센서를 탑재한 '매빅 2 프로'와 2배 광학줌 렌즈를 탑재한 '매빅 2 줌'으로 나뉜다. 출고가는 각각 189만원(매빅 2 프로), 156만원(매빅 2 줌)으로 추가 배터리(2개)와 전용 가방 등이 포함된 플라이 모어 키트(51만5000원)를 구입할 경우 240만5000원(매빅 2 프로), 207만5000원(매빅 2 줌)으로 비싸진다.



매빅 2를 한 마디로 평가하면 '매빅 에어를 품은 매빅 프로'다. 외관은 기존 매빅 프로와 비슷하지만 성능은 매빅 에어와 닮았다. 매빅 에어는 지난 1월 출시된 DJI의 최신형 접이식 드론으로 장애물 센서와 장애물 회피 기능 등이 적용됐다.

매빅 2 프로는 이미지 센서에, 매빅 2 줌은 렌즈 성능에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매빅 2 프로는 사진에, 매빅 2 줌은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느낌이다. 두 제품은 짐벌(수평을 유지하는 장치로 카메라가 부착됨)만 다를 뿐 동일한 비행성능을 갖고 있다. 최대 31분 비행할 수 있고 최고속도는 72km/h까지 가능하다. 암호화 전송 시스템을 탑재해 8km까지 1080p(FHD) 동영상을 스트리밍 할 수도 있다.

외관은 전작인 매빅 프로와 상당히 비슷하다. 다리를 접고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 등은 차이가 없지만 크기와 무게는 늘었다. 부피가 커진 만큼 휴대성이 떨어졌지만 비행 안정성은 강화됐다. 전작과 비교해 비행시간은 4분 늘었고 최대속도는 8km/h 빨라졌다. 저소음 프로펠러로 소음도 줄었다.



매빅 프로의 단점이었던 짐벌 내구성은 대폭 개선됐다. 견고한 프레임으로 제작해 비·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장애물 감지 센서는 DJI 드론 최초로 모든 면(전·후·좌·우·상·하방)에 적용됐다. 고급 파일럿 보조 시스템(APAS)을 통해 전방과 후방에 있는 장애물을 자동으로 피해 비행할 수 있다.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거나 조종기와의 연결이 끊겼을 때 이륙장소로 자동 복귀하는 '리턴홈' 기능은 실망스럽다. 두 기체를 동일한 장소에서 실험한 결과, 평균 3~5m 정도의 오차가 발생했다. 전작인 매빅 프로가 1m 내로 돌아오는 것을 감안할 때 아쉬움이 남았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장애물 감지 센서도 기대와 달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매빅 2는 DJI 드론 최초로 모든 방향에 장애물 감지 센서를 적용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비행 환경에서는 모든 센서를 활용할 수 없었다. 활용도가 가장 높은 좌우 측면센서의 경우 피사체를 추적하며 촬영하는 '액티브트랙' 가운데서도 저속으로 움직이는 '트라이포드' 모드에서만 기능을 발휘했다. 장애물 인식거리도 전후방 센서의 절반에 못미쳤는데, 센서가 작동하기 전에 충돌하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다. 센서를 믿었다가 사고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지 품질은 두 제품 다 우수했다. 13인치 노트북, 32인치 LCD 모니터, 55인치 LED TV 등에서 확인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전작과 비교해 계조(gradation)와 색 재현력이 상당히 개선된 느낌이다. 해를 바라보고 촬영하는 역광 상황에서도 풍부한 색상을 담아냈다. 두 제품 가운데는 매빅 2 프로의 계조가 조금 더 풍부했다. 매빅 2 프로의 이미지는 전반적으로 밝고 화사한 느낌이 강했고, 매빅 2 줌은 명암과 화상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선예도가 높았다.

전문가급 영상을 쉽게 촬영할 수 있는 자동 촬영 모드는 즐거움을 더했다. 하이퍼랩스(hyperlapse·고정된 피사체를 촬영한 사진을 이어 붙여 속도감 있게 재생하는 특수 영상 기법)와 돌리 줌(dolly zoom·카메라를 움직여 배경이 변하게 하는 효과)이 대표적인데, 돌리 줌은 매빅 2 줌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10만명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드론동호회 '드론플레이' 신경승 매니저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매빅 2 시리즈에 대해 어떤 모델을 선택해도 만족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기체라 평가했다. 다만 비싼 가격과 리턴홈 오차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매니저는 "매빅 2는 중급기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춘 기체로 어떤 모델을 선택해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두 제품 중 하나만 고르라면 매빅 2 줌을 선택할 것이다. 이 가격대에 광학 줌이 되는 제품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매빅 2 프로 '하이퍼랩스' 영상

*매빅 2 줌 '돌리 줌' 영상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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