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채상욱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2018년 3분기 실적을 매출액 1.02조원, 영업이익 101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분할 후 실적이므로 전년 별도기준과 대비 시, 매출은 -2%, 영업이익은 -29% 수준"이라고 했다.
채 연구원은 "2018년 상반기 중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체사업 중, 김포사우(1300호), 김포한강(1230호), 속초청호(687호), 비젼아이파크(585호) 등이 준공 임박 혹은 준공했다"며 "내년 하반기까지 청주가경 1차(905호), 2차(664호) 등의 자체사업장만 잔존하므로 분기 3000억대 매출에서 분기 1500억 수준의 매출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체부문의 실적감소로 전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2018년부터 기업회계기준 1115호를 적용하면서 매출채권 등 차감, 재고자산을 증가시켰고, 결과적으로 이익잉여금의 차감을 대우건설 2090억원과 유사한 2200억원 규모로 진행한 바 있다"며 "이 금액은 장래 자체사업장 준공시점에 환입되므로 2019년의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최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3분기 실적 우려(자체사업장의 인도기준 적용으로 실적 변동성 높아졌다는 우려)에 따라 큰 폭의 조정을 겪었지만 회계기준은 지급청구권 유무로 진행기준, 인도기준이 정립되는 구조로 이는 모든 건설사 공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변동성에 대한 과도한 우려보다는 제3기 신도시와 남북경협의 과정, 서울의 상업지역 주택용적률 상향조정 등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맞닥뜨릴 대세적 업황 상승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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