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수소연료전지차(FCEV) 시장이 2025년 전후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전기차(EV)와 FCEV 성장에 모두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수소는 부존량이 풍부하고 생산 운송 활용도 측면에서 다양한 장점이 있으며 사용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 등으로 인해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각광받고 있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는 수송용 시장에서 친환경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며 "현재는 개발 초기단계이지만 향후 중대형 시스템을 중심으로 FCEV도 장기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FCEV의 내연기관 수준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시간은 자동차로서 가장 큰 장점이라며 그러나 충전소 구축비용이 비싸고 수소의 생산 유통 재처리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FCEV가 자동차로서의 상품성을 갖추는 것 외에도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각국 정부의 인프라투자 정책 등이 종합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각국의 수소경제 투자 계획은 중장기적인 FCEV시장 성장 기대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FCEV 개발은 시작단계이며, 2025년 전후 본격적인 시장이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기업들의 단기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투자관점에서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어 투자관점에서는 EV와 FCEV 성장에 모두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한온시스템 우리산업 지엠비코리아), FCEV의 주요부품 생산기업(일진다이아 세종공업) 및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기업(효성중공업 이엠코리아 제이엔케이히터) 등에 대한 중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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