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GS그룹 발전계열사 GS EPS, 회사채 1000억원 발행

입력 2018-10-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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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3·5년물로 나눠 발행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 목적



≪이 기사는 10월05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의 민자발전 계열사인 GS EPS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규모 투자가 끝나가면서 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됐기 ?문에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 EPS는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오는 26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원어치씩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

GS EPS는 GS그룹이 1996년 세운 민자 발전사로 충남 당진시에서 약 2513MW 규모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LNG 복합화력발전소뿐만 아니라 바이오매스와 연료전지 등 친환경 발전설비도 함께 거느리고 있다.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가 최대주주로 지분 70%를 들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탄탄한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들이 GS EPS이 찍을 채권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5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영업이익은 772억원으로 18.6% 증가했다. 한동안 발전소 신·증설투자로 대규모 자금이 소요돼 재무구조가 악화했지만, 주요 발전소가 완공돼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실적과 재무구조 모두 안정을 찾고 있다. 2015년 말 11.8배에 달했던 GS EPS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올 6월 말 5.1배까지 떨어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박지원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전력 공급과잉 구조가 유지되면서 LNG 발전소 전력량 이익규모는 줄어들겠지만 △대규모 용량요금 수입 △전력구매계약(PPA)에 기반한 안정적인 수익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익 등에 힘입어 연간 1500억~1900억원의 EBITDA를 거둘 것”이라며 “투자부담도 줄어들고 있어 지금 수준의 재무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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