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사업이 뭐길래…NICE평가정보 주가 뜀박질

입력 2018-10-0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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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에 흩어진 개인정보 관리
정부 활성화 나서면서 수혜 예상



[ 노유정 기자 ] 최근 정부가 데이터경제 활성화에 나서면서 신용평가사 NICE평가정보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개인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활성화되면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ICE평가정보는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서 100원(0.91%) 오른 1만1100원에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중 하루 빼고 모두 올랐다. 지난 8월7일 9380원(종가 기준)으로 저점을 찍은 NICE평가정보는 이후 18.34% 상승했다. 이 기간에 기관투자가가 3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과 카드회사 등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모으거나 이동시킬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개인정보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금융 컨설팅을 하거나 소비성향을 분석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8월 말 데이터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마이데이터 산업에 내년 1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용정보(CB) 회사가 금융 데이터를 영리 목적으로 분석하거나 컨설팅할 수 있게 허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CB사업 국내 1위인 NICE평가정보가 마이데이터 산업에 뛰어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NICE평가정보는 개인 신용정보 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을 가지고 있어 마이데이터 산업에 진입하려는 핀테크 기업보다 경쟁력이 있다”며 “미국 등 핀테크 선진국에서는 CB사들이 금융 분야 빅데이터 사업을 주도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ICE평가정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11.27% 증가한 474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만2600원이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지난 2일 올려 잡았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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