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정량분석키트가 아시아 최초로 유럽 체외진단시약인증 최고 등급인 'List-A IVD CE'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에이즈 환자의 HIV-1 바이러스 정량 분석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사항이란 설명이다. HIV 항바이러스제로 치료 중인 환자들은 연간 2회 이상 혈액의 HIV-1 바이러스 양을 확인하게 돼 있다. 세계 HIV 진단시장 규모는 2016년 23억5000만달러에서 2021년에는 38억80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유럽을 포함한 국제조달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WHO 사전적격인증(PQ) 및 글로벌펀드 지원사업을 신청할 자격을 확보했다. 국제원조기구들의 공공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내년부터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분자진단 시스템과 키트의 글로벌 제품과 대등한 성능이 입증됐다"며 "원재료부터 장비까지 모두 자체 생산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경제적인 가격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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