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모험 주저했다면 오늘의 한화 없었다"

입력 2018-10-10 17:59  

한화그룹 창립 66주년 기념사서 혁신·도전 강조

"가장 빛나는 성취와 성공은
남들이 포기한 길에서 시작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수평적 조직문화 중요해져"



[ 박상익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66주년 기념일(10월9일)을 맞아 그룹 전체에 혁신을 강조했다.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로 세계적 기업마저 휘청이는 상황에서 혁신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신념에서 나온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혁신을 위한 세 가지 키워드로 ‘다양성’ ‘도전’ ‘협력’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10일 발표한 창립 기념사에서 “지난 주말 한화그룹이 주최한 불꽃축제를 보며 66년의 꽃을 피우기까지 함께한 수많은 한화인들을 떠올렸다”며 “사업보국을 몸소 실천한 창업주와 선배 한화인들, 우리의 동반자인 협력사와 국민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신의 롤모델로 추앙받던 기업도 업의 본질을 외면하고 시대 변화를 잘못 따르면 몰락을 면치 못하는 것이 엄혹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화그룹은 그룹 경영조직을 쇄신하고 계열사의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등 전사적인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 제도 도입, 커뮤니케이션위원회와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신설, 경영기획실 해체 등의 경영쇄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66년간 한화그룹은 수많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 왔다”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력들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융복합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각을 차별 없이 받아들이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2014년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인수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2014년 1727억원이던 한화토탈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5162억원으로 늘었다. 2014년 42억원 적자를 낸 한화종합화학은 2017년에는 621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김 회장은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모험과 시도를 주저했다면 오늘의 한화는 없었을 것”이라며 “가장 빛나는 성취는 남들이 어렵다고 포기한 길 위에서 시작된다”고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2010년과 2012년에 당시 세계 5위 태양광 업체였던 솔라펀파워홀딩스와 파산을 신청한 독일 큐셀을 각각 인수했다. 당시엔 사업 경험이 부족하고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이런 우려는 불식됐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셀(전지) 생산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진정성에 기반한 믿음과 신의야말로 경쟁사들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의 핵심 역량”이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주요 계열사에 신설된 상생경영위원회도 사업 파트너들과 투명하고 공정하게 협력하며 성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류한화는 세속적인 갑을문화를 척결하고 상생의 파트너십으로 윈윈하는 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서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정도경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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