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국 과학도시 시장, 학계, 기업인 등 2000여 명 참석
제11차 세계과학도시연합(WAT) 총회가 10일 베트남 빈증전시컨벤션센터(BCEC)에서 개막,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총회 기간 중에는 전시행사인 하이테크페어를 비롯해 WTA 시장포럼, 세계혁신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대전에 본부를 둔 세계과학도시연합은 지난 1998년 대전시 주도로 설립된 국제기구다. 설립 당시 10개국 23개 회원도시에 불과했던 세계과학도시연합은 현재 48개국 106개 회원도시가 활동하는 국제기구로 성장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스마트시티-지속가능한 혁식 동력'이다. 10일 막 오른 총회에는 허태정 대전광역시장과 쩐 탄 리엠 빈증성장 등 25개 국가를 대표하는 과학도시 시장을 비롯해 학계와 산업계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12일 예정된 WTA 시장포럼에선 12개 국가 18개 도시의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스마트 시티 개발에 대한 이슈와 경험을 공유한다. 같은 날 오후에 시작하는 WAT 세계혁신포럼은 '보다 나은 삶의 장소-스마트시티'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거쳐 공동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은 10일 열린 총회 개막식에서 "세계 각 도시는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과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총회는 에너지 부족, 폐기물 처리, 온실가스 감축 등 각 도시가 직면한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이번 총회 기간 중 베즈남 총리와 투저우못시 서기장 등 주요 인사를 만나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지방정부, 대학, 연구기관, 기업 간 교류·협력을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에 성공한 10여 개 대전 출신 기업인을 격려하는 간담회 자리도 갖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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