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혜경의 남편인 성악가 오정욱이 향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정욱은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성남시립합창단에서 상임단원으로도 활동했다. 뮤지컬배우 이혜경과는 지난 1998년에 결혼했으며 지난해 여름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 왔다.
이혜경은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해 '프랑켄슈타인' '명성황후' '오페라의 유령' 등 무대에 올랐으며 현재 '오! 캐롤'에도 출연 중이다.
이혜경은 '오! 캐롤' 공연 시작 전 남편의 부고를 접하고도 공연과 커튼콜까지를 정상적으로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혜경은 2시간여 공연을 다 마친 뒤 무대 뒤에서 오열해 주변인들이 안타까워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는 13일과 21일 이혜경의 빈자리는 트리플 캐스팅 된 박해미와 김선경이 채운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서울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오정욱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오정욱은 지난해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가 지난 9일 세상을 떠났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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