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효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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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가 수입 시계 시장에서 여성 구매자 비중이 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수입 시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지난달까지 여성 시계 매출 비중은 38.3%로, 2016년(19.8%)에 비해 두 배 늘었다. 명품 시계 브랜드 피아제와 브레게의 올해 여성 시계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20% 이상 증가했다.
경제 활동을 하는 여성 인구가 증가하고, 구매력이 커지면서 수입 시계 브랜드들은 여성용 상품을 강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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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 브랜드는 여성 구매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도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IP 고객을 초청하는 행사에서 케이터링 등 여성들이 좋아하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수입 시계 시장 규모는 2008년 2억9600만달러에서 지난해 7억2400만달러로 10년 새 244% 신장했다.
수입 시계가 인기를 끌자 롯데닷컴은 해외 시계 브랜드 전문관을 열었다. 태그호이어 오메가 에르메스 등 60여 개 시계 브랜드의 8200여 품목을 갖췄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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