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는 도매시장에서 포기당 평균 1670원에 거래됐다. 1개월 전(3270원)보다 48.9% 내린 가격이다. 1주일 전(2268원)보다 26.3% 하락했다. 무값은 개당 평균 1376원으로, 1개월 전(2187원)보다 37.1% 떨어졌다.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8월 이후 날씨가 선선해지는 등 배추와 무 출하가 원활해지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배추와 무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이달 말 배추 가격은 10㎏ 기준 평년 4780원보다 높은 5000원대 내외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무 역시 고랭지 무, 가을무 출하량 감소로 20㎏ 기준 평년 8770원보다 높은 1만7000원 내외로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여름 폭염이 지속된 후 가뭄, 집중폭우가 이어지면서 파종기가 최장 10일까지 지연돼 배추와 무의 출하 시기가 늦어졌다”며 “이에 따라 이달 말 출하량 감소로 배추와 무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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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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