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 우드 英 래피드뉴스 사장
[ 이선우 기자 ] “생산·제조 현장의 혁신을 이끄는 최신 3차원(3D)프린팅·적층제조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겁니다.”
오는 16~18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전시회 ‘TCT 코리아’를 주관하는 던컨 우드 영국 래피드뉴스 사장(사진)은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항공과 의료,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3D프린팅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봐온 3D프린팅 전시회가 관련 제품과 소재를 보여주는 자리였다면 이번 행사는 3D프린팅 기술이 어떻게 생산·제조 현장에 적용되는지 아는 기회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개발 여지가 많이 남은 미래 기술로 인식되던 3D프린팅 기술은 현재 다양한 분야의 생산·제조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제조업 디지털화 과정에서 3D프린팅이 핵심 구성 요소로 주목받으면서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래피드뉴스는 3D프린팅과 적층제조 분야 전문 매체인 ‘TCT 매거진’을 발행하는 전문 미디어회사다. 1997년 이 회사에 합류한 던컨 사장은 2010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 이어 아시아에선 두 번째, 한국에선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으로 ‘TCT 콘퍼런스’를 꼽았다. 16~17일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선 항공과 자동차 분야에서 주목하는 금속 적층제조 기술을 비롯해 의료와 패션·주얼리 분야로 확대된 3D프린팅 기술의 다양한 활용 사례가 소개된다.
던컨 사장은 “3D프린터와 소재, 소프트웨어 등을 각기 다른 환경과 조건의 생산·제조 현장에 어떻게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실질적인 노하우와 방법을 알려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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