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찬 기자 ] 한국 여자 바둑랭킹 1위 최정 9단(오른쪽)이 여자국수전 결승 2국에서 첫 경기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 9단은 11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3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이슬아 5단(왼쪽)에게 21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 9단은 이번 대회 전까지 이 5단을 상대로 4연승을 달리며 5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지난 1국에서 251수 만에 백 불계패 당하며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최 9단은 오는 25일 열리는 최종 3국에서 프로여자국수 자리를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이게 됐다.
최 9단은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으로 갔지만 중반에 이르러 우세를 확보했다”며 “편하게 최종 3국에 임해 승패를 떠나 후회 없는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하림이 후원을 맡은 프로여자국수전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며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0만원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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