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매칭형채권·사모재간접·자산배분형 펀드에 돈 몰려
[ 나수지 기자 ] 미국 금리인상 등 여파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뀌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대수익률이 낮더라도 증시가 흔들릴 때 영향을 덜 받는 ‘피난처 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만기매칭형 채권펀드,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자산배분형 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오를 만한 주식을 골라 담고 기다리는 롱(매수)온리 펀드나 지수 등 기초자산보다 변동폭은 크지만 기대수익률이 높은 레버리지 펀드가 인기를 끌었던 작년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금리인상 영향 작은 만기매칭형 펀드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만기매칭형 채권펀드에 7097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한 달 동안 743억원이 몰렸다. 만기매칭형 펀드는 금리 변화에 상관없이 정해진 채권이자 수익률을 얻는 것을 추구하는 펀드다. 통상 펀드 만기를 2년으로 정해두고 이보다 만기가 짧은 국내 회사채나 금융채를 편입한다. 은행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연 1.3~1.8%)보다 다소 높은 연 2~3%대 수익을 목표로 한다.
금리 인상기에는 채권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채권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만기매칭형 펀드는 채권가격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류두형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센터 팀장은 “만기매칭형 펀드는 채권 발행사가 부도가 나지 않는 한 수익이 보장되는 구조”라며 “안정적인 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퇴직연금 투자자, 은행 거래 투자자들이 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돈 몰리는 사모재간접펀드
다양한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도 인기가 높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는 최근 한 달 동안 182억원이 순유입됐다. 연초 이후론 1586억원이 몰렸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선 6653억원, 국내 혼합형 펀드에선 5254억원이 빠져나갔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증시 상황에 상관없이 연 8~10% 안팎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국내외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작년 5월 금융위원회가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 가운데 하나로 도입했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큰 ‘미래에셋 스마트 헤지펀드 셀렉션’ 펀드는 올 들어 3.34% 수익을 냈다. 시장이 크게 출렁인 최근 한 달 동안에도 0.76% 손실에 그쳐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내 주식형 펀드와 주식혼합형 펀드의 최근 한 달간 평균 수익률은 각각 -3.86%와 -1.47%다.
◆자산배분형 펀드 ‘주목’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도 변동성 장세를 이길 만한 상품으로 꼽힌다.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 가운데 대표 펀드로 꼽히는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는 최근 한 달간 0.87% 손실에 그쳤다. 이 펀드의 모펀드인 ‘BGF 글로벌자산배분’ 펀드는 1997년 출시 후 지난해까지 20년간 연평균 6.94% 수익을 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담아 포트폴리오를 짜는 ETF 자문 포트폴리오(EMP) 펀드도 대부분 자산배분형 펀드다. 올 들어 EMP 펀드에는 1537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EMP 펀드 가운데 시황에 따라 자산배분 비율을 조정하는 ‘삼성 EMP 글로벌로테이션’ 펀드는 연초 이후 0.67%, 최근 한 달간 -0.26%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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