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리턴' 사건 이후 9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 13일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이에 앞서 고현정의 담당 스타일리스트는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드레스업한 고현정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하늘색 슬릿 드레스에 박시한 자켓, 볼드한 이어링을 매치해 여배우의 품격을 높였다.
고현정은 '리턴' 제작발표회 때와는 확연히 다른 얼굴선, 몸매로 네티즌들의 박수를 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고현정의 입금 전후"라며 달라진 고현정의 모습에 관심을 보였다.
고현정은 제작진과 갈등으로 지난 2월 SBS 드라마 '리턴'에서 중도하차했다. 당시 연출자 폭행설, 갑질 논란에 휘말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앞서 그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홍보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팬이 '리턴'과 관련한 질문을 하자 고현정은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정말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해도 있었지만 어떻게 없던 일도 일어나는가 싶었다. 가만히 있었더니 ‘왜 가만히 있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모든 일엔 나쁜 것만도 없고 좋은 것만도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팬분들은 내가 잘 살아야 할 이유 중에 하나고 그것이 전부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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