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용돈 14만원' 주윤발, 전재산 8100억원 사회 환원 '역대급 기부천사'

입력 2018-10-15 14:08   수정 2018-10-15 14:35


홍콩 배우 주윤발이 역대급 기부천사로 거듭났다.

그는 홍콩달러로 최소 56억원, 한화 8100억원에 육박하는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주윤발은 현지 매체에 이 같은 결심을 밝히면서 "돈은 내 것이 아닌 잠시 내가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내 꿈은 행복하고 정상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마음을 평온하게 지켜 심플하게 걱정 없이 여생을 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955년 영화 '투태'로 데뷔한 주윤발은 영화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에 출연하며 국내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할리우드에서도 활약한 대표적 중화권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평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검소한 생활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과거 주윤발은 한 해 1억7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38억 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달 아내에게 한화 약 14만 원 정도의 용돈을 받아 쓴다고 밝히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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