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0억 기부' 주윤발 소식에…김제동 "기부한다고 까분 나부터 머리 숙여야"

입력 2018-10-16 11:24  


"영웅이 본색을 드러냈다."

전 재산 8100억을 기부하겠다고 나선 홍콩 배우 주윤발의 소식에 대한 김제동의 말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1 '오늘밤 김제동'에서 김제동은 주윤발이 최근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제동은 "많은 연예인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소식"이라며 "기부 조금 한다고 까불었던 나부터 머리 숙이고 다니겠다"고 밝혔다.

또 "영웅이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해야하는 지를 보여줬다"고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주윤발 형님이 존경스럽고 본 받고 싶다"며 "이렇게 훌륭한 분인지 몰랐고, 나도 따라가보려고 하겠다"고 말했다.

주윤발은 최근 현지 매체에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돈은 내 것이 아닌 잠시 내가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라고 했다.

과거 주윤발은 한 해 1억7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38억 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달 아내에게 한화 약 14만 원 정도의 용돈을 받아 쓴다는 사실이 알려져 검소한 연예인으로도 유명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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