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뛰는 가운데서도 ‘흥행’
안전자산 찾는 투자자들 수요 몰려
≪이 기사는 10월16일(14: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 금리가 크게 뛰는 가운데서도 우량한 신용도를 앞세워 모집액의 13배가량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3년 만기 해외 채권 3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95개 기관투자가들이 약 38억달러(4조29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매수주문의 46%가 아시아, 33%가 미국, 21%가 유럽에서 들어왔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소시에테제너럴(SG) JP모간이 발행주관을 맡았다.
도로공사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당초 목표보다 이자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채권금리는 미국 3년 만기 국채보다 0.8%포인트 높은 연 3.625%로 결정됐다. 당초 희망했던 연 3.875%보다 0.25%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주요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만족스런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기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159%로 한 달 동안에만 0.17%포인트가량 올랐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우량한 신용도를 가진 한국의 주요 공기업이란 점에서 안전자산을 찾는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도로공사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와 같은 ‘AA’(안정적)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등급에 반영돼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 공기업 채권은 신용도 대비 금리가 높은 편이다보니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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