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충격 수준의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목표가도 잇따라 낮췄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샘의 주가는 1만3000원(21.17%) 내린 4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현저하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前) 한샘 직원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관련 이슈가 재조명 받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3분기 한샘은 매출 4284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줄었고, 영업이익은 71.0% 급감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였던 280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부문이 역성장한 탓이다. 인테리어 가구 사업부문에서는 후발주자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매출이 27%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이 줄면서 부엌 가구 사업부문의 매출도 26% 감소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B2C 부문의 모든 판매채널이 역성장한 점은 부담"이라며 "경쟁심화로 B2C 부문의 성장률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주택시장 분위기 감안 시 B2B 부문의 추가적인 매출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당분간 반등할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가구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장 연구원은 "이케아의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 돌입, 현대백화점그룹 지원에 힘입은 현대리바트의 사업확장 등으로 국내 경쟁의 심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실적 및 주가 부진이 단기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는데 우호적이지 않고, 경쟁 기업들의 시장 참여 강도가 낮아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 증권사는 한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조 연구원은 "예상보다도 실적이 더 부진하면서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크지 않은 상황으로 바뀌었다"며 "당분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고,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리모델링 사업부에서도 특이점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KTB투자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도 기존 12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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