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희 연구원은 "3분기 관리연결 실적은 큰 이슈없이 무난할 것"이라며 "추정 실적은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493억원으로, 하반기부터 베트남 응이손 프로젝트가 매출액에 잡히기 시작하지만 본격 매출액 인식은 4분기부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까지 추정 수주액은 3조5000억원으로, 인도네시아 자와 프로젝트(1조5000억원)까지 확정되면 연간 목표인 6조9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익성 좋은 원전 및 기자재 수주 비중이 크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며 "3분기엔 두산밥캣 10.5% 지분매각(3681억원) 등에 힘입어 관리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전분기 대비 4000~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매출채권 회수 등 노력을 통해 관리연결 기준 순차입금 규모를 4조원대 초반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두산엔진 합병과정에서 늘어난 주식수 희석요인(약 7%), 보유 유가증권의 가치 하락, 다소 늦어지고 있는 해외 원전 수주 모멘텀 등을 반영해 2019년 적용 기업가치(EV/EBITDA)를 기존 11배에서 10배로 낮췄다"며 "단기에 수주 및 실적 모멘텀이 부재해 주가도 구조적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로 낮고 내년부터는 원전 관련 수주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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