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다시 한 번 음주로 구설수에 올랐다.
김지수는 17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완벽한 타인' 인터뷰에 만취 상태로 나타났다. 심지어 약속된 라운드 인터뷰 시간을 40분이나 넘겨 등장했다.
김지수는 "현장 매니저가 연락이 안 돼 늦었다"고 지각을 해명했다. 하지만 김지수의 목소리는 하루 전인 지난 16일 진행된 '완벽한 타인' 시사회 후 진행된 간담회와 달리 갈라지고, 심하게 잠겨 있었다.
"몸이 안좋은 거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김지수는 "술이 덜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꼬인 혀로 "궁금한 부분을 말씀해 주시면 뭐든 답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지수는 "어제 영화를 다같이 보고, 좋았던 점, 섭섭했던 점 들을 함께 술을 마시며 얘기 했다"며 "아직 좀 덜 깬 상태"라고 전했다.
뒤늦게 매니지먼트 관계자가 등장했고, 김지수에게 "일단 올라가서 이야기를 해보자"고 제안했지만, 김지수는 "인터뷰를 할 수 있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했다.
결국 김지수의 상태를 고려해 이날 인터뷰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소속사 측은 "최근 술을 거의 마시지 않으셨는데, 오랜만에 드셔서 그런 것 같다"며 " 새벽 2시 정도까지 드셨고, 현장 매니저가 오늘 아침에 갑자기 연락이 안되면서 이런저런 일이 겹쳐 경황이 없어 이렇게 된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김지수가 음주 때문에 논란이 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 김지수는 2000년 무면허 음주 교통사고, 2010년 음주 교통사고로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모바일 메신저를 강제로 공개해야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 불허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지수는 잠금해제 게임을 제안한 정신과 의사 예진 역을 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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